영화 <미키17> 리뷰: 불멸의 존재와 인간성의 경계
1. 영화 개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키17은 2025년 2월28일 개봉했습니다. 이는 SF 소설 Mickey7 (에드워드 애슈턴 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클론 기술이 발달한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자아를 복제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소개
영화의 주인공 미키는 식민지 개척을 위해 외계 행성으로 파견된 "소모품(Expendable)"입니다. 소모품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죽더라도 새 클론이 생성되어 기억을 이어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미키는 여섯 번째 죽음을 맞이한 후, 일곱 번째 클론(미키7)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래 죽었어야 할 미키6가 살아남아 있는 것입니다.
미키6와 미키7은 서로를 마주하게 되며, 시스템이 자신들을 어떻게 다룰지 불안해합니다. 결국, 둘은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면서도, 인간의 정체성과 생명의 가치를 탐구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키들은 자신들이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독립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소설에서는미키7까지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미키17이 복제됩니다.
3. 역사적 배경과 철학적 의미
미키17의 배경은 인간이 새로운 행성을 개척해야 할 정도로 지구의 환경이 악화된 미래입니다. 이는 오늘날 기후 변화, 자원 고갈, 인구 증가 등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위기를 반영하고, 기술 발전이 인간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특히, 클론 기술과 인간 복제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SF 장르에서 다뤄져 온 주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블레이드 러너, 고스트 인 더 쉘 등의 작품과도 연관됩니다. 과연 기억을 공유하는 존재가 같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죽음을 피하는 것이 반드시 축복일까요? 영화는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줍니다.
4. 총평
봉준호 감독은 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미키17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기생충에서 계급 문제를 다뤘던 것처럼, 이번 영화에서는 생명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번 영화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같은 기억을 공유하지만 다른 개체로 살아가려는 미키들의 내면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봉준호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날카로운 사회 비판이 이번 작품에서도 돋보일 것입니다.
전통적인 헐리우드 SF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보다 철학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이 기대되는 미키17.
영화가 진행되는 137분 내내 긴장과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시간이었고 영화가 끝난뒤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남기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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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불멸의 존재와 인간성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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